본문 바로가기
놀기/하루일과

뮤지컬 드라큘라 후기(5월 29일 2시 전동석)

리뷰어영영 2021. 5. 29.
반응형

(개인적인 감상평과 약간의 스포입니다.)

 

한 달 전에 예매했던 드라큘라.

유튜브로 뮤지컬 음악 듣다가 전동석 뮤지컬 배우 팬이 돼버렸다.

 

처음엔 뭐가 좋다는 거지?

이렇게 입덕 부정기를 겪다가, 귓가에서 "나를 의심하지 마, "하는 노랫소리가 계속 들려서 거의 1일 1 프레시 블러드를 듣게 되어버린 거였다. 

 

그래서 팬텀을 예매했었는데, 배우님이 코로나에 확진되셔서 취소되고

마지막 희망 드라큘라만 예매가 취소 안되길 바랬는데 결국 오늘 보고 왔다.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이렇게 블루스퀘어에 드라큘라라고 적혀있다.

 

MD

 

이렇게 뱃지도 팔고, 컵, 스카프, 프로그램북 등을 판다.

빨리 사야 돼서 대충 찍었다.

나도 이런 걸 내가 살 줄은 몰랐다. ㅋㅋㅋ

MD로 마그넷도 안 나오고, 전동석 배우님은 엽서가 없어서 아쉬웠다.


티켓팅하고 오늘 배우분들 캐스트 한번 봤다.

그리고 저기서는 사진 찍을 수 있는데, 그냥 안 찍었다.

 

좌석 시야

 

나는 1층 17열 중앙이었는데, 블루스퀘어가 단차가 생각보다 낮다.

내 키가 작아서인지 앞에 머리가 의자 위로 보이는데 내가 보는 시야를 딱 막았다.

키 참고로 159인데 거리두기로 내 앞좌석 옆에가 비어있어서 다행이었지 아니었으면 시야 방해가 좀 있을 것 같다.

키 작은 사람은 거리두기석 바로 옆을 추천한다.

 

그리고 오글 없으면 얼굴 표정 안 보인다.

그냥 눈코입 정도 보인다. 표정이 보이기는 하는데 세세한 건 전혀 안보이니 오페라글라스 필수다.

17열은 2층석이 들어가기 바로 전이라 위에는 조명이  있어서 답답하지는 않았다.

18열부터는 2층석이 가려지니 참고.

 

CAST 감상평

 

전동석 배우님의 드라큘라는 할아버지 백작 모드의 저음이 매력적이다.

극이 시작되고서 드라큘라 역을 하시는 전동석 배우님이 연기를 하는데 할아버지 연기를 어찌나 잘하시는지..

 

나이 들어 할아버지 돼서 저런 목소리 가지시면 더 매력적이겠다... 하고 생각했다 ㅋㅋㅋ

중후한 매력이라고 해야 하나. 진짜 멋있게 나이 든 할아버지 같았다!

할아버지를 엄청 연구하신 건가..? 진짜 신기했음

FRESH BLOOD를 부르는데 낮게 울리는 목소리가 젊은이로 변해서 짠 나타났을 땐 우와~ 

나는 할아버지 연기할 때가 더 맘에 들었다.

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라 그런지 할아버지 백작일 때 더 매력이 증가했다.

 

전동석 배우님은 노래할 때 목소리가 맑고 저음이 매력적이다.

 

미나 역의 박지연 배우님은 조용한데 강단 있는 미나? 같은 느낌이다.

보기 전에는 연약하고 사랑스러운? 미나를 상상했는데, 노래 부르실 때나 연기할 때 나름 강단 있고 힘 있게 노래 부르셔서 신기했다.

외형적으로 되게 여리여리하게 보이시는데 목소리가 되게 크시고 힘 있다.

 

반헬싱 손준호 배우님. 그냥 반헬싱 교수님이다.

나는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르시는지 몰랐다. 연기도 잘하시고 노래도 잘하시고 몰입도 최고다.

 

조나단 조성윤 배우님. 와 그냥 목소리부터 따뜻함의 정석? 같은 느낌? 목소리가 안정적이고 잔잔하면서 따뜻하다.

연기도 잘 어울리셔서 그냥 조나단 있으면 저럴 것 같았다.

 

루시 선민 배우님. 기대를 별로 안 했는데, 톡톡 튀는 루시 역에 찰떡이셨다. 노래도 쫙쫙 올라가고 루시 역할도 몰입도 깨지지 않고 좋았다.

 

렌필드 김도현 배우님. 처음 보고서 김도현 배우님 어디 종교단체에 들어가서 광신도 잠입취재 갔다 온 줄 알았다.

주인님 주인님 이러면서 이상한 거 주워 먹는데 진짜 광신도 그 자체였다.

게다가 연기 노래 진짜 미친 광신도 같아서 매력적이었다. 

(너무 잘하셔서 네이버에서 이름 검색해봤다.)

김도현 배우님은 진짜 잘될 것 같다. 뮤지컬 말고 드라마 연기도 잘하실 것 같은 느낌?

 

잭, 아더 퀸시 이재현, 이호진, 김재현 배우님, 뭔가 싸움할 때 붕붕 날아가는 연기 잘하신다.

반헬싱 교수랑 노래할 때도 화음이 잘 맞아서 웅장하고 잘 어울렸다.

루시가 남자 세명 평가할 때 연기들도 재밌고 웃음이 나왔다.


내가 산 MD

드라큘라 백작님 옷이다.

가방에 달아놨다. 솔직히 살 생각은 안 했는데, 앞에 사람이 5개 다 사니까 나도 사게 됐다 ㅋㅋㅋ

프로그램북은 나중에 더 좋은 게 나온다며 앞에 사람이 얘기하던데 나는 나중에 못 살 거 같아서 샀다.

프로그램북은 그냥 연습하는 거 사진이랑 대표 넘버들 몇 개 뒤에 있어서 활용도는 그냥 그렇다.

아쉬운 점 

 

내가 기대를 많이 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드라큘라가 나쁘지는 않았는데, 막 엄청나다? 같은 느낌은 없었다.

드라큘라 극본 자체가 엄청난 반전 같은 건 없다. 그래서 재미가 반감된 것 일수도 있고.

물론 나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님을 봐서 같은 공간에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2회째라 그런 건지 ㅜ 두 분 합은 처음이라 그런 건지, 드라큘라가 할아버지 모드에서 젊은이 모드가 되고 나서는 드라큘라 그 자체가 아니라, 약간 연기하는 드라큘라 느낌 같았다. 

드라큘라와 미나가 안타까웠지만, 눈물이 고이려는 찰나에 멈춰지는 느낌..?

 

미나랑 노래에서는 심지어 사랑하는 사랑과의 연가 느낌이라기보다는, 서로 노래에서 지기 싫어하는 느낌이라 두 분 다 노래 잘하시지만, 뭔가 아쉬웠다.

 

기대

 

앞으로는 막공 하기 전에 예매해봐야겠다.

아무튼 나는 봐서 재밌었고 신기했지만 쪼금 아쉬운 기분이었다.

아마 이런 부분들도 공연을 계속하다 보면 더 멋있게 맞춰지지 않을까 싶다.

다들 프로라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

 

 

 

 

 

반응형

댓글